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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radingRoom/주식이야기

루틴 (Routine)과 스포츠 스타 = 주식트레이더

by 주식다마고치 IIT 2021. 9. 5.

루틴 (Routine)과 스포츠 스타 = 주식트레이더

개인적으로 스포츠를 좋아한다.
그중에서도 특히 축구를 좋아하니 축구라고 표현을 하되 '스포츠'라 통틀어서 일컫는다고 생각해주시길 바란다.

어렸을 적부터 아버님의 영향으로 축구 스타들에 대해 호기심을 가지고 그들의 행동과 그라운드 안에서 보이는 모습에 감동했다.

그들은 어떻게 저렇게 열정적일 수 있을까?

때때로 선수, 감독의 자서전을 사서 읽어보며 그들의 생각을 배우려고 했고 평상시 어떠한 생각과 자세를 가진 상태이길래 꿈을 향해 끊임없이 질주할 수 있는지를 알고 싶었다.

그러다 보니 자연스럽게 축구 스타들의 끊임없는 노력과 성장, 멘탈리티(mentality)에 대해 집중하게 되었으며 좋아하는 선수, 유명한 선수들의 인터뷰하는 모습과 앞에서도 언급했듯이 자서전을 읽으며 공통점을 발견하게 되었는데 그들에게선 루틴 (Routine)이 있으며 그리고 그것을 유지한다는 것이었다.

루틴은 다양한 형태로 발현된다.
가령 당일 경기에 앞서 처음 그라운드에 들어설 때 오른쪽 발로 먼저 들어가는 것, 경기 전날 밤에는 섹스를 하지 않는 것, 경기 전날 아내가 만들어준 특정한 음식을 꼭 먹는 것, 사우나, 제스처를 반복한다던지 그 형태는 가지각색이다.

이러한 행위들이 경기력에 직접적인 영향이 있을까?
단순히 이론적으로 봤을때는 전혀 관련이 없다.

그라운드를 왼쪽발로 밟던 오른쪽 발로 밟던 어떤 음식을 먹던 건강한 음식이라면 경기력과는 전혀 무관하다는 소리이다. 때때로 '징크스'라는 표현으로 불리기도 한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스포츠 스타들에게는 루틴이 있다.
왜 그럴까?


바로 멘탈리티(mentality)와 관련이 있었다.
루틴을 통해 정신적인 안정을 찾고 심리적인 면을 다스리는 것이다.

스포츠를 단순히 피지컬(physical)로 치부하기에는 우리는 여러 사례들을 많이 본다.
피지컬은 탑클래스인데 이상하리만치 더욱 성장하지 못하고 꾸준하지 못하거나 전성기가 지나치게 짧은 선수들을 많이 볼 수 있다.
(스포츠 팬이라면 떠오르는 선수들이 분명 있으실 거라 보고 여러 선수들을 적었다가 오늘의 주제와 벗어날 것 같아서 지웠다.)

반대로 탑클래스 선수들을 본다면 정신적으로도 성숙한 모습을 보이고 누구보다 승부욕, 자기 관리에 집착하는 모습을 볼 수 있다. (그리고 자신의 가장 큰 약점을 극복해내는 특징이 있다.)
탑클래스를 유지하고 역사적인 기록을 만들어내는 선수들은 분명 남다르다.
남다름에는 분명 온전히 '그것'만 생각하는 데 있으며 그러기 위해서는 멘탈리티가 중요한 요소로 작용을 한다.


자신이 이루고자 하는 것에 몰두하고 그것에 방해되는 요소들을 지워내며 모든 방향이 '그것'에 맞춰져 있다. 그러기 위해 필요한 행위가 일종의 루틴과 같은 것들로 발현이 되고 우리가 흔히 겉으로 볼 수 있는 것들이 위와 같은 행위인 것이다. 그것으로 인해 심리적인 안정을 유지하고 결국 경기력에 영향을 준다.

아마 겉으로 보이는 행동 외에도 루틴이 분명 작용하고 있을 것이다.

훈련을 할 때도 일상생활에서도
사물을 바라보고 사고하는 과정에서도
이런 루틴들이 반복되는 것을 느꼈다.

하나 우스갯 소리를 하자면
박지성 선수는 정규 훈련시간 외에도 별도 개인 훈련을 마치고 곧바로 집에 들어와서 휴식하며 '축구 게임'을 즐겼다고 한다.
회계사로 비유하자면 회사에서 근무시간에 맡은 일을 끝내 놓고 야근을 하면서 부족한 일을 더 채우고 업무를 하며 자신이 부족했던 부분에 대해 반복적으로 업무를 재검토 한 뒤 귀가하여 '수학 퀴즈 게임'을 하는 것과 같은 것 아닌가?

그만큼 머릿속에 온전히 '그것'을 위해 달리기 위한 행위들로 맞춰져 있다는 것이다.

물론 그렇게 한다고 모두가 탑클래스가 되는 것이 아니다. 하지만 탑클래스들은 그렇게 하고 있다는 점이 중요하다. 그들은 그렇게 해야 함을 당연시 생각한다. 자신이 원하는 바를 이루기 위해서는 반드시 해야 되는 것 중에 하나인 것이다.


그렇다.
바로 '기본'이다.
대부분의 사람이 기본을 간과할 때 그들은 기본을 충실히 한다.
우리말에 기본이란 단어가 너무 와전되어 있음을 느낀다.
우린 기본이란 단어를 누구나 다 하는 것, 하고 있는 것으로 착각을 한다.
조금만 공부하면 다 할 수 있는 초급 단계의 입문서 같은 것으로 착각한다. 마치 책 앞장에 있는 말머리처럼 말이다.

아니다.
기본이라 함은 어떠한 일을 함에 있어서 반드시 해내야 하는 일이다.
어떠한 상황 속에서도 유지해야 하는 것, 몸과 정신에 깊숙이 박혀 있어야 하며 의도적으로 행하지 않음에도 불구하고 체득화 되어 있어야 하는 것이라 나는 생각한다.
의도적으로 행하지 않음에도 늘 할 수 있으려면 가벼워야 한다. 가벼우려면 당연시되어야 한다.

갖춰져 있지 않다면 빨리 인정하고 그것을 의도적으로 생활 깊숙이 박아 두어야 한다. 그것에 방해되는 요소들은 모두 버려야 하고 그것에 필요한 것들로 가득 채워서 의도하지 않아도 자연스럽게 내가 하도록 만들어야 한다.

그때부터가 시작이라고 나는 생각한다.

스포츠 스타를 자주 예로 드는 것은 개인적으로도 영감을 많이 받아왔고 메커니즘이 비슷하다고 생각해서이다. 특히 멘탈리티를 관리해야 한다는 점에서 너무나도 같다.

스포츠 스타들이 피지컬이 뛰어나도 정신적, 심리적인 면에서 무너지는 경우를 많이 본다. 프로 단계에 진입한 선수들 조차 말이다.

주식 트레이더도 마찬가지라고 생각한다.

이론과 원리, 테크닉을 갖춘 다음부터는 심리 싸움이다. 시장도 아니고 경제도 아니고 자기 자신과 싸우게 된다. 그때부터가 진짜 시작이며 멘탈리티에 대해 고심하게 된다.
하물며 이론, 원리, 테크닉 조차 갖추지 못하고 대부분 방황하는 것이 이 시장 아닌가?

사진 출처 : sundayworld.co.za


우리가 보는 스포츠 스타들은 모두 프로이다. 이미 생존 경쟁에서 승리하고 프로 단계로 진입한 대단한 사람들만 보는 것이다. 그 안에서 그들끼리 다시 겨루는 것이다. 무한 경쟁 이후 생존, 그 이후 높은 레벨에서의 새로운 경쟁이다. 이미 대단한 사람끼리의 경쟁이라는 것이다. 그 안에서 다시 순위가 매겨질 뿐.

여기서 차이점을 인지해야하는데
주식 시장에 뛰어든 초심자는 프로가 아니다.
하지만 시작과 동시에 프로 레벨로 뛰어야 한다.
훈련이 안되어 있는 상태에서 곧바로 프로 레벨이다.

사진 출처 : express.co.uk


마치 그런 것이다.
스포츠 팬이 티켓값을 지불하고 경기장에 들어와서 선수처럼 되고 싶은 열망에 난입하는 것이다. 준비가 되어 있지 않은 상태에서 꾸준하게 수익을 내기 위한 바람은 그저 바람일 뿐 결과를 가져다주지 않는다.

사진 출처 : ottinghampost.com

결국 이렇게 된다.
그것을 빨리 깨달아야 한다.

깨닫고 나면 선택해야 한다.
인생, 목숨 걸고 이 시장에 살아남기 위해 독해지던지
아니면 빨리 일상으로 돌아가든지

독하게 마음먹고 하나하나 고치고 버리고
배워서 출발지점에 서야 한다.
그때 비로소 하루하루를 쌓아갈 수 있는 것이다.

다음주 시장을 위해 루틴처럼 사무실에서 종목 체크하다가 글을 남긴다.
주식쟁이가 첨부할 건 따로 없고
금요일 증시에서 거래한 종목, 타점 일지를 남긴다.





오전장 단타 일찍 마치고 자연으로

오전 10시쯤 일찍 오전장 단타매매 끝내놓고 밖으로 나왔습니다. 한적한 시골로 드라이브 겸 이동해서 경치도 보고 매매 소리도 듣고 ㅎㅎ 오늘 장초반 강한 주도주 몇개 있었죠. 저는 여러분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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