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TradingRoom/주식이야기

2편 주식 입문 단계에서 가졌던 생각들

by 주식다마고치 IIT 2021. 3. 16.

investiit.tistory.com/10

 

주식 입문 단계에서 가졌던 생각들

주식 공부를 처음 하기 시작했을 때는 대부분 그러하듯 막연했다. 한가지 의심의 여지없이 줄곧 해왔던 공부는 바로 '차트 기술적 분석'이다. 일단 이부분에서 시행착오를 하나 줄인 셈인데 아

investiit.tistory.com

 

분명 주가를 띄우는 행위들이 있다. 그리고 시장에서는 매일 이런 행위들이 반복되고 있으며 돌아가면서 주가가 올라가기 시작했다. 그것이 주, 월 단위로 시간을 가질 뿐 끼가 있는 종목은 반드시 주가가 레벨업 된다.

 

이런 생각들을 주식공부와 장중 매매를 쉼없이 이어가며 매일같이 적립해나갔다. 그런데 도대체 언제 어떻게 매매 접근을 해야 하며 손실은 어떻게 버텨야 되고 어떤 상황에서 잘라내야 하는지에 대해 수많은 손절을 하는 과정에서 혼란스러웠다.

 

그리고 점점 조급해져갔다. 

가끔은 화도 났다. 그게 문제였다. 장중 시장에서 벌어지는 흐름에 박자를 맞추는 것이 아니라 여기저기 튀어 오르는 종목들에서 그럴싸한 이유를 붙인 채 뇌동매매를 지르고 있었던 것이다. 

장 마감 이후 매매일지를 써보면 도대체 왜 저기서 매수했던 것인지 이해가 되지 않았다.

 

주식에 인생을 걸기로 생각하고 초창기때는 이 과정의 반복이었다. 수익과 손실을 반복했다. 이때 느꼈던 것이 바로 매매 횟수가 많으면 많을수록 불리해진다는 점이며 매매를 많이 하는 날에는 수십번을 진입/청산했고 매매가 많은 날의 대부분은 당일 매매가 꼬였고 멘탈이 흔들린 무아지경 상태로 도박질 하고 있었다.

 

불필요한 매매가 너무 많았다. 그래서 매매횟수를 줄이는 쪽으로 방향을 잡았으며 매매 횟수를 억지로 줄인 것이 아니라 장중에 보이는 종목마다 점수를 정했고 애매한 종목은 급등하더라도 매매하지 않기로 했다. 

처음에는 매수버튼으로 손이 나가려고 간질간질했다. 헌데 마음속으로 되뇌었다. 참아내지 못하면 성장할 수 없다고 말이다.

 

그리고 매일같이 종목을 돌려보며 새벽까지 달렸다. 장중에 손실을 보며 처절함을 느낄 때마다 공부가 길어졌고 차트 돌려보다가 장 시작 전 알림을 듣고 놀란적도 있다. 여하튼 결코 쉬운 길이 아니지만 누군가는 했기 때문에 나도 할 수 있다는 생각으로 전진했다.

 

주변에서 손가락질 하는 사람들도 있었다. 주식 도박에 빠져서 모니터만 쳐다보고 있다며 포기하고 하던 일하라는 이야기는 지겹도록 들었다. 나는 그때 확실히 느꼈던 것이 있는데 사람들이 남의 일에 참견이 너무 많다는 것이다. 그리고 혹여나 누군가가 잘되는 것을 싫어하며 자신의 뻔한 인생을 한탄하며 다른 사람도 그리 살길 원한다는 것이다.

 

나는 그런 이야기를 들을때마다 귓등으로 듣고 흘렸다. 오히려 강력한 동기부여가 솟아올랐고 더욱 주식에 집중했다. 

 

문제점을 객관화했다. 치부를 모두 드러내 놓고 하나씩 쳐내는 일에 집중했다. 굉장히 고통스러웠다. 치부를 드러내 놓고 나의 문제점들을 모두 인지하고 있는 상태에서도 장중에 되풀이했다. 이 시기에 모니터 앞에서 많이 울었다. 그리고 그토록 수군거리던 지인 (지인이라고 생각했던)들이 떠올랐다. 그리고 가족들 얼굴도 스쳐 지나가고 세상 어디에도 지금 나의 이야기를 털어놓을 곳이 없었다. 털어놓아봐야 돌아오는 대답은 뻔했고 공감하지 못했다.

 

 

모니터 앞에서 울기를 몇번, 장중에 옷이 젖도록 식은땀을 흘리며 매매하는 시기가 지나가고 있었다. 하나씩 고쳐지고 있었다.

 

조금씩 여유로워지고 있었다.

 

 

 

 


주식다마고치

유튜브 

www.youtube.com/channel/UC0xK4gQnkIhymAzgoiHIURQ

 

주식다마고치 IIT

주식 트레이더의 관점

www.youtube.com


Comment

유튜브 커뮤니티 게시판에 1년이 훌쩍 넘은 시간 동안 공유해오며 불편했던 몇가지로 인해 매매일지를 이곳에 공유하기로 마음먹었다. 물론 이 공간은 일상, 주식 잡담 등이 주가 될 것이며 유튜브 영상 콘텐츠를 통해 못다 한 이야기도 이곳에서 텍스트화 될 것이다.

 

트레이딩을 매일 하고 그것이 주축이기에 매매일지를 위와 같이 매일 공유하기는 힘들 것으로 보이며 사실 매일같이 자신의 타점을 공유하는 부담감도 분명 크다는 것을 고려해주시기 바란다. 하지만 기존보다 더 상세한 부분이 있기에 순도는 훨씬 더 높을 것이라 본다. 

 

구독자 여러분들의 많은 참여가 원동력이 될 것이다.

참여라 함은 별다를 것이 없다. 좋아요 하트 눌러주시는 것과 댓글이다.

 

댓글